두번째. 100불짜리로 환전해 오라는 이유~

오늘도 어떤 분께서 글 검색 안 해보시고 환전 관련 질문을 올리셨네요.

두번째 질문인 공항이랑 시내 환전소랑 얼마나 차이가 날 지에 대해서는 그 때 그 때 다르지만 보통 1~5만동 사이가 차이납니다.  그 부분은 뭐 그 때 그 때 다르기 때문에 패쓰 하고 

첫번째 USD로 환전을 해야 하는 이유와 신용카드 사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왜 USD로 그것도 100불짜리로만 환전을 해서 오라고 하느냐?

 

그것은 바로 USD가 대표적인 기축통화이기 때문입니다.

기축통화라는 것은 금 대신에 국가 간에 거래를 위해 지불되는 화폐를 얘기하는 것인데 대표적으로 현재는 미국달러/ 영국파운드화/ 유로화/ 일본엔화/ 중국위안화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금 보유량이 전세계에서 가장 많고 월등한 미국달러가 가장 변동성이 크지 않은 화폐로 보고 국제무역화폐로 인정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미국달러(USD)는 각 나라에서 환전을 하는데 직접적으로 거래가 되는 화폐인 것입니다.

한국에서도 역시 달러가 가장 수수료를 적게 내고 구매할 수 있는 기축통화이며 은행에서 1달러 단위로 구매가 가능합니다. 1불 화폐든 100불 화폐든 살 때 금액은 차이가 없죠.

하지만 은행 매입가에서는 1불과 100불 화폐는 차이가 있습니다. 

심지어 10불와 20불도 다를 때가 있습니다. 구권이냐 신권이냐에 따라 달라지기도 하구요.

베트남에서도 역시 1불과 100불 화폐의 매입가가 확~ 차이가 납니다.

그래서 100달러짜리로 바꿔오시라고 말씀 드리는 겁니다.

그리고 5성급 호텔이 아닌 이상 달러로 결재하는 것이 용이하지 않은 베트남이기 때문에 베트남 동화로 다시 환전을 하라고 권해드리는 거구요.

그렇다면 신용카드의 사용은 어떨까?

(트래블월렛 카드는 환전수수료 90%할인에 해외사용 수수료가 없으니 논외입니다.)

위의 기사를 자세히 읽어보시면 되지만 요약을 해보자면

한국에서 발급받은 카드를 해외에서 사용하게 된다면 기본적으로 해외이용 수수료를 냅니다.

그리고 환율을 적용하여 환전 수수료를 받죠.

해외이용 수수료는 보통 1~1.4% 정도 됩니다. 100만원을 사용하면 1만원에서 1만 4천원 정도이니 뭐 큰 돈은 아니겠죠.

하지만 여기에 환전 수수료가 덛붙여집니다. 카드사에서는 베트남 동을 달러로 환전해 결재를 받아가기 때문이죠.

우리는 돈을 아까기 위해서 환률의 10단위까지 챙겨가면서 환전을 해서 여행을 왔습니다.

그런데 가장 극악의 환전율로 환전을 하게 된다는 겁니다.

거기에 덛붙여서 현지 동화를 한화로 결재하게 된다면 동화 - 한화 - 달러로 결재가 되기 때문에 2중으로 환전 수수료가 부과 됩니다.

거기다가 원화사용 수수료가 3~8% 가량 더 붙게 되죠.

최종적으로 해외이용 수수료와 환전률 그리고 원화사용 수수료까지 합하면 100만원을 쓰고 115만원 가량 결재를 하게 될 수도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왠만하면 베트남에서 카드 사용을 말리는 거죠.

하지만..............

은행이 멀어요/ 환율 우대 못 받아서 그게 그거예요/ 카드 포인트랑 마일리지가 따블로 생겨서 괜찮아요/

등의 이유라면 괜찮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베트남에 오셔서 카드를 사용하실 거라면 꼭 콜센터에 연락하셔서 해외 원화 결재 차단 서비스 (DCC Service)를 신청하시길 바랍니다.

초보자를 위한 것이다보니 자세히 적을려고 적다보니 너무 기네요;;;;;;;;;

각각의 에피소드들로 나눠서 한데 모으는 방식을 써야 할런지;;;;;;;; 고민이군요;;;;